삼성전자가 일주일 후 공개예정인 갤럭시 노트8이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낼 아이폰8에 비해 최소한 3가지 비교우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온라인 판은 이완 스펜스(Ewan Spence)가 기고한 글을 통해 갤럭시 노트8이 배터리 폭발로 수명을 단축한 갤럭시 노트7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 3가지 점에서 상당한 우위가 있을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먼저, 경쟁자인 LG전자 V30이나 애플의 아이폰8보다 공개 시기와 출시 시점이 가장 빠르다는 점이 우위에 설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개시기가 겹치는 점 때문에 보다 많은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의 공개를 한 달가량 앞당기면서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못했고 그 결과 씻을 수 없는 불명예와 치명적인 재무적 손실을 입어야 했지만 결국 노트 시리즈의 출시를 앞당기는 데는 성공했다.
이미 HMD 글로벌의 노키아8가 선수를 친 까닭에 2017년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첫 주자 자리는 빼앗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아이폰8보다 한 달 가량 앞서기 때문에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폰8이 잠재적인 경쟁자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오는 23일 공개되는 갤럭시 노트8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2017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미디어들이 주목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선주문과 판매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판매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음으로, 다양한 경로로 유출된 기기에 대한 정보는 새로운 단말기에 대한 기대감은 감소시킬 수도 있지만 오히려 많은 관심을 유도해 구매로 이어지는 순기능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듀얼 심(SIM)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배려해 이를 지원하는 모델과 내부저장 용량의 선택 옵션을 강화하고 추가 확보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 슬롯 장착, 그리고 강점인 S펜 장착은 비장의 카드로 손색이 없다.
마지막으로 6.4인치 18.5:9라는 대화면 와이드 스크린에 고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으로 꼽았다. 아이폰8 역시 베젤리스 디자인에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예정이지만 화면 크기에서 한 치수 앞선다.
매체는 “애플에 비해 뚜렷한 3가지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한국 기업이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따라 갤럭시 노트8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