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장암 사망률, 위암 추월해 '3大암' 랭크…치매 사망자, 10년새 114% 증가

◆…대장암 사망률 [사진: 통계청]

대장암 사망률이 통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렀다. 남성의 암 사망률은 여성보다 1.6배 높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기관지염 등),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으로 나타났다.

1위 사망 원인인 암 사망률은 폐암(10만 명당 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대장암은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위암을 앞질러 '3대 암'이 됐다.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간암(-3.0%), 위암(-3.4%), 자궁암(-5.7%)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폐암(2.9%), 췌장암(2.9%), 백혈병(6.8%) 등은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모두 9,164명으로 10년 전 대비 1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치매 사망자는 17.9명으로 10년 전 대비 9.2명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