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유바리 스키장 전경. 사진=일성여행사 제공
일본 홋카이도는 겨울 스키 여행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국내와 달리 한적한 스키 리조트에서 풍광을 즐기며 여유로운 활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막대한 적설량과 수준 높은 설질도 스키 마니아가 즐기기에 적합한 요소다.
홋카이도는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겨울에 돌입한다. 눈이 한 번 내리기 시작하면 끝을 모르고 세상을 뒤덮어 설국의 자태를 뽐낸다. 도시는 도로와 지붕을 제외하고는 빼곡히 쌓인 눈 덕분에 국내에서 보기 힘든 풍경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홋카이도의 스키장은 가볍고 뭉치지 않는 자연설 덕분에 스키어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한다"며 "홋카이도의 눈은 입으로 불면 쉽게 날릴 정도라 파우더스노라고 불리는데 스키를 타다 넘어져도 아프지 않을 만큼 곱고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여행 업계에서는 홋카이도에서 겨울 스키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유바리를 꼽는다. 홋카이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신치토세 공항에서 차로 1시간 가량 거리에 있는 도시다. 유바리시는 6개 산으로 둘러싸여 과거 석탄채굴이 활발했으나 쇠퇴해 현재 겨울 스킬산업만 발달했다. 면적은 763.07㎢로 서울(604.21㎢)보다 넓다.
유바리를 대표하는 '유바리 스키 리조트'는 중급 규모 19개 코스, 최장슬로프 거리 3500m, 곤돌라 1개, 리프트 4개 등을 갖췄다. 코스로는 전장 4000m 와인딩로드와 최대경사 43도의 카빙 라인 등이 있다. 코스 난이도는 초급 20%, 중급 40%, 고급 40%로 구성된다. 시즌 평균 적설량은 180cm, 평균 기온은 영하 4도 수준. 매년 12월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개장된다. 주간 스키는 오전 9시~오후 4시, 야간 스키는 오후 6시~오후 9시로 나뉜다.
관계자는 "스키 외에도 드라이빙 프로그램, 스노모빌, 스노슈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아이돌보미 서비스도 마련됐다"며 "호텔 마운트 레이스는 객실과 슬로프가 연결돼 스키장 인 아웃이 편리하고 전 객실 무료 와이파이와, 천연 온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보재팬은 최근 홋카이도 유바리 스키 리조트 3일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리프트 2일권, 조·석식, 호텔숙박, 온천,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됐으며 장비 렌탈은 별도다. 유바리 스키 리조트 예약 시 시내 1박이 무료로 추가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