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내달 7일 방한, 1박2일 체류…中·日에 비해 짧은 이유는?

◆…트럼프 방한 [사진: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7~8일 1박2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 7일 오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 방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당초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한인만큼 2박3일 일정을 고려했으나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적 문제를 감안해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오후 떠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국빈 방문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한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일정은 청와대 경내 공식 환영식, 한·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가 있고 국빈만찬과 공연 등으로 짜여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대응방안, 한반도와 동북아정세 등에 관해 연설한다.

한편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 기간이 일본과 중국 각각 2박3일, 한국 1박2일 체류로 확정되자 '한국 홀대'가 아니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한·미 관계를 경시하는 신호라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워싱턴의 한 전문가는 "체류 기간은 큰 의미가 없다. 방한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