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격이 너무 높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애플이 내년에 가격을 낮춘 보급형 아이폰X 모델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차이나 이코노믹 데일리는 19일, 익명의 공급망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 촉진을 위해 아이폰X를 고급 모델과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 출시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고급 버전의 프로젝트 이름은 리스본(Lisbon), 보급형 버전은 항조우(Hangzhou)로 내년 봄 아이폰X의 세계적인 판매 열풍을 일으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X 출시 전략을 세운 이유는 고급 제품만으로 중저가 모델을 선호하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의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중국 시장 점유율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가격은 낮추되 고급형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애플전문 미디어 맥오타카라(Macotakara)도 저가 모델의 가격은 고급 모델에 비해 1만 엔(100달러) 가량 낮게 책정될 것이라며 OLED디스플레이와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매체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기는 하지만 64GB(기본모델) 아이폰X의 999달러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를 꺼리게 만드는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