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등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공공기관의 지역인채 채용률이 부산이전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지역인재 채용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4~2016년) 혁신도시 이전 금융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비율'에 따르면 2014년 부산 혁신도시로 이전한 3개 금융공공기관(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의 지역인재 평균 채용률은 부산 이전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지역인재 채용률에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11개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평균 지역인재 채용률은 26%였다. 같은 기간 자산관리공사의 지역 인채 채용률은 17.8%, 주택금융공사는 17.6%, 예탁결제원은 13.6%에 불과했다.
특히 2014년 11월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예탁결제원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이전 첫 해 12.5%로 출발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지역인재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전체 29명 중 6명을 채용해 20.7%의 지역인재 채용률을 보였다.
김 의원은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공공기관들의 지역 정착률이 다른 공공기관보다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각 기관과 정부·지자체 주도로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공공기관들이 실질적인 지역안착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