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철도공사의 유전사건이나 청계천 복원을 둘러싼 의혹 등 불미한 일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장관들에게 소속공무원을 적극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유전사업이나 청계천 복원사업에서 드러난 일들은 공직의 본령에서 일탈한 결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들이 본령에 충실할 수 있도록 관계 장관들은 각별히 관리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건설교통부는 '철도공사 경영개선 및 고속철도 활성화 대책' 보고와 함께 "고속철도에 조금 더 지원을 해서 정상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철도공의)자회사가 모두 있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고속철의)서비스 수준이 새마을보다 더 떨어지는 것 같다. 국민들까지 서비스 질이 나아졌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데, 무작정 지원하는데 동의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