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현행 내부망인 사무자동화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와 문서를 전자적으로 주고받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교환망을 통해 공시자료 및 업무보고서 등 일부 문서에 그쳤던 전자송수신 대상이 일반문서까지 확대된다. 오는 11월까지 매뉴얼을 개발, 연말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금융회사와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보교환 및 업무처리는 물론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과도한 종이문서 업무로 상당한 인력 등 비용이 들었던 때문.
실제로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회사와 주고받은 문서가 정형화화된 보고서를 빼더라도 무려 13만건에 달했다. 이는 A4용지 150만매, 5톤트럭 2대분에 달하는 분량. 관련 업무 지원을 위해 약 3천명의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문서 전자 송-수신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인건비와 용지비용 등 연간 670억원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금융사의 전자문서와 감독 패러다임 변화 등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전자송수신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금융회사와 전자문서의 법적효력 및 개인정보 보호 등에 관해서도 충분한 논의를 거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