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前정부 적폐 사건,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시한 없이 철저히 [사진: KBS]

국민 10명 중 6명이 적폐 사건의 시한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11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적폐 사건'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한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59.7%로 "가급적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32.3%)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한 없이 철저 수사'를 요구한 응답자 비율은 광주·전라(70.1%)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65.9%), 서울(64.8%), 대전·충청·세종(54.3%)과 대구·경북(53.5%) 등의 순이었다.

이념성향별에서도 진보층의 87.0%가 '시한 없이 철저 수사'를 주장했으며 '가급적 연내 마무리'는 9.9%에 불과했다. 반면 보수층(33.7% vs 56.3%)에서는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시한 없이 철저 수사'가 민주당 지지층(87.6% vs 8.9%)과 정의당 지지층(75.9% vs 24.1%)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민의당 지지층(45.9% vs 35.7%)에서도 앞섰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10.0% vs 77.5%)에서는 '가급적 연내 마무리' 응답이 70%대 후반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적폐 사건 수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민생 사건 수사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것과 큰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