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도쿄(東京)대 야스다 강당에서 이 대학 교수와 학생, 주일 외교사절, 언론인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공존과 동북아시아 지역 협력'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강연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해법, 과거사 문제 등 한일관계의 발전 방향, 한.중.일 등 동북아 국가들의 지역협력 증진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대 동북아시아연구회(공동대표 와다 하루키.강상중 교수) 초청으로 이뤄진 김 전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퇴임후 처음이며, 외국의 전.현직 국가원수로서는 첫 도쿄대 강연이다.
강연에는 특히 일본에 주재하고 있는 라종일 한국대사, 토머스 쉬퍼 미국대사, 왕이 중국대사,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대사 등 6자회담 참가국중 4개국 대사들 과 북.일 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인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심의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은 23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중의원 의장을 접견하는 데 이어 24일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 TBS TV와의 회견을 갖고, 25일에는 일본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간사장과 공명당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 간사장 등 연립여당 간사장을 접견해 한일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