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KT가 강원도 평창 대관령 의야지마을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평창 5G 빌리지'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에게 5G 네트워크 체험과 함께 첨단 ICT가 산골 마을을 변화시키는 모습도 보여줄 계획으로 개소식에는 황창규 회장과 이희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5G 빌리지가 조성된 의야지 마을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IT에 대한 이해가 높은 지역이며 동계올림픽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인 KT가 지속가능성 파트너 1호 사업자이다.
행정안전부의 의야지 마을은 인구감소를 막는 문화와 관광의 거점마을로 만들기 위해 평창군과 진행하는 '민-관이 함께하는 대관령면 신바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G 빌리지는 이 프로젝트의 주요 추진사업이다.
KT는 평창 5G 빌리지 중심에 꽃밭양지카페도 새롭게 조성했다. 봄마다 꽃이 피고 햇빛이 잘 드는 길가(꽃밭양지길)에 2층으로 지어져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1층에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AR 기술을 활용해 의야지마을과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면 7개 명소 및 거점에 대한 소개와 함께 터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모두 완료한 방문객은 무료 커피, 목장 할인권, 특산물 할인권 등이 증정된다.
또한 한쪽 벽면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미디어월을 설치해 의야지마을의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동작인식게임,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몰입감에서 쇼핑을 하는 미래형 플랫폼인 5G AR 마켓으로 꾸며졌다. 360도 영상으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한다.
디오라마를 활용해 평창, 강릉 경기장 일대에 적용된 5G 서비스와 가상현실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스아레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을 모형으로 구현한 후 각각의 포인트에서 5G 네트워크를 통해 초고속 대용량으로 전송되는 영상을 감상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스마트패드로 '마법의 문(매직게이트)'을 만들어 디오라마 위로 눈을 내리게 하는 등 가상과 현실이 뒤섞인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카페 주변에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됐다.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 왼편에는 스마트 힐링 체어 및 가로등을 설치, 이용자의 기분에 맞춰 컬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카페 뒤쪽에 위치한 정보화 교육장에는 마을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해 물품보관과 택배전달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60인치 TV, 화상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화상회의 시스템은 마을주민을 위한 온라인 교육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KT는 “평창의 주요 경기장과 자동차로 15분 거리에서 앞선 5G 통신기술을 많은 외국인들에게 선보이기 워한 목적”이라며 “올림픽이 개막되면 평창군에서 의야지 마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5G 빌리지를 찾는 외국인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