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추진선 그린 아이리스호의 시운전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재화중량톤수(DWT) 5만톤급인 이 선박은 LNG 연료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이라는 의미로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무리 작업을 거친 뒤 내년 초부터 포스코가 사용하는 석회석을 강원도 동해항에서 광양제철소까지 운송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측은 "연료탱크에 사용된 고망간강은 영하 196도에서도 견딜 수 있어 LNG 저장과 이송에 적합하다"며 "기존 탱크 제장에 쓰인 니켈강, 알루미늄 합금 등의 소재 대비 용접성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00년대 후반부터 10여년의 연구 끝에 이 고망간강을 세계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WP)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최근 국제적으로 선박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LNG추진 선박의 건조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연료탱크용 고망간강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2일 일신로지스틱스와 함께 현대미포조선 5안벽에서 그린 아이리스호의 명명식을 가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