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금융감독원 제공
J씨처럼 해외 체류시 사용한 경비에 대한 청구서를 받아 보고, 당황하지 않으려면 카드사 해외 수수료 규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금융감독원은 3일 카드를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10가지 비법을 소개했다.
해외(웹사이트 포함)에서 카드를 이용할 때는 청구금액에 국제브랜드사(Visa, Master 등)가 부과하는 수수료(0.6%~1.4%)와 국내카드사가 부과하는 해외이용수수료(0.18~0.3%)가 포함된다.
여기에 해외 원화결제서비스(DCC)를 이용하면 3~8%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카드 할인 혜택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할인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카드이용 시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에 일정액 이상의 실적이 있어야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무이자할부 등 일부 결제는 제외되고 대학등록금, 국세, 지방세, 4대보험 등 할인·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들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유할인은 실제 주유량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니 유의하자. 많은 주유할인 카드가 '리터당 xx원 할인' 같은 방식으로 할인액을 안내하고 있으나, 할인의 기준이 되는 주유량은 실제 주유량과 다른 경우가 일반적이다.
카드사는 고객이 결제한 주유 금액만을 알 수 있어, 승인 금액을 기준 유가로 나누어 가상의 주유량을 환산한 후 리터당 할인액을 적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할인기준을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일부 주유할인 카드의 경우 LPG충전소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있다. LPG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할인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항공권이나 상품권 제공에는 별도 사용조건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는 상품권·숙박권 등의 바우처나 무료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서비스는 초년도에는 100만원 이상, 2년 차 이후부터는 전년도 1000만원 이상 결제 등 일정 금액 이상의 실적이 있는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따라서 제공조건을 충족했는지 사전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또 바우처 이용조건도 상품마다 상이하므로, 사전에 상품설명서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할부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는 할부이자 수수료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할부결제 시에는 할부이용에 따른 이자도 함께 부담하게 된다. 장기할부를 조건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의 경우, 서비스 제공조건 뿐만 아니라 부담하게 되는 할부이자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용카드를 이용한 휴대폰 장기할부 구매는 통신사의 선택약정할인과 달리 중도 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없으므로, 장기할부를 더 이상 이용하고 싶지 않은 경우 언제든 휴대폰 잔여금액을 카드사에 상환할 수 있다. 단, 통신사 약정할인 해지에 따른 위약금 부과는 별개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더 높은 등급의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실적합산에 유리한 가족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권장할만 하다.
가족카드는 일반적으로 추가 연회비 없이 가족회원의 이용실적도 합산할 수 있어 높은 등급의 할인 혜택을 받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족카드에는 본인카드와 별도로 실적을 관리하여 각각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으며 한도액 공유, 공동 책임 등의 단점도 있으므로 이용하기 전에 카드사와 상의해 보길 추천한다.
카드 발급 시에도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
카드 발급 시 할인율은 좋으나 제공조건이 까다로운 상품이 있는데, 광고에서 강조하는 할인율이 쉽게 적용 되는지를 유심히 살펴,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 다양한 할인분야와 매력적인 할인율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카드라고 생각한다면, 통합 할인한도 조건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실제 할인 금액은 기대했던 금액 이하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할인조건 등이 까다롭다면 단순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다양한 할인을 제공하더라도 고객이 할인 항목이나 조건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할인조건 등에 신경 쓰는 것이 번거롭다면, 하나의 부가서비스에 집중된 카드 또는 모든 가맹점에 대해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