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과 KFC가 최근 엇갈린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비록 한시적 프로모션이지만 스테디셀러인 와퍼주니어 세트를 10년전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힌 반면에, KFC는 지난해 6월에 이어 12월 또 다시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
과연 소비자들은 어느 편에 손을 들어 줄지 그 귀추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버거킹, “10년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은 새해를 맞아 버거킹의 대표 메뉴인 와퍼주니어 세트를 10년 전 가격인 4500원에 오는 7일까지 판매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버거킹에 따르면 자사 대표 버거 와퍼는 100% 순 쇠고기 패티를 직화 방식으로 조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직화 조리 과정을 거친 덕분에 불필요한 기름기는 빠지고, 육즙은 그대로 남아있어 불맛과 함께 쇠고기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구운 참깨가 뿌려진 따뜻한 버거 번에 직화 방식으로 구운 패티, 여기에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친 신선한 양상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슬라이스하는 토마토, 양파, 피클 등의 야채가 더해져 절묘한 맛의 균형을 완성했다.
또한 세트메뉴에는 버거킹만의 두툼한 프렌치프라이와 음료를 포함하여 든든함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1984년 서울 종로점에서 개점한 버거킹은 10년 전인 2007년 87개점으로 늘었고 현재는 매장수가 3배 이상 증가해 2017년 12월 기준 총 309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버거킹 마케팅 담당자는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그동안 버거킹을 아껴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에 보답하고자 이번 '10년 전 가격'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버거킹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버거킹 코리아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쉽고 간편하게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
KFC, 12월 29일부터 24개 품목 평균 5.9% 가격 인상..지난해 6월에도 올려
◆…KFC 로고
KFC는 치킨,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포함한 24개 메뉴에 대한 가격을 평균 약 5.9% 올려, 100원부터 800원까지 인상하는 한편, 일부 버거 등 메뉴에 대해서는 최대 14.3%까지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핫크리스피치킨 및 오리지널치킨 1조각이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되고, 치킨볼은 2800원에서 2400원으로, 징거더블다운맥스는 61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KFC는 지난해 6월 1일부로 햄버거와 치킨 등 일부 메뉴에 대해 최소 400원에서 최대 900원, 햄버거 세트 가격도 400원~500원 올린바 있다.
KFC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소한의 인상폭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가격 인하도 동시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KFC의 가격조정 제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