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엄마 무료변론 거부 [사진: SBS]](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153701361515370136_kiruki54_origin.jpg "원본보기")
◆…삼남매 엄마 무료변론 거부 [사진: SBS]
광주에서 화재로 숨진 삼남매의 어머니 정모(23·구속)씨가 무료변론을 거부했다. 경찰은 당시 화재가 방화가 아닌 실화로 잠정 결론지었다.
지난 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정씨에 대해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를 적용한 기소의견으로 삼남매 사건을 8일 오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한 여성 변호사로부터 무료 변론을 제안받았으나 "내 잘못으로 아이들이 죽었으니 죗값을 받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여성 변호사는 이번 사건에 사회적으로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변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직전 만취한 정씨가 전 남편에게 "죽고 싶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점으로 미뤄 방화로 의심했으나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난 것 같다"는 정씨의 자백과 현장감식·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실화로 결론지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31일 새벽 2시25분께 광주시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1층 거실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비벼 끄다 불이 나게 하고 큰아들(4), 작은아들(2), 막내딸(15개월) 등 삼남매가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