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디스플레이 놓고 '샤프-삼성' 격돌 예고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일본 샤프가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양산을 선언, 삼성전자와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샤프 최고경영자 다이 정우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해 오는 6월이나 7월, 이를 장착한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17일 보도했다.

또한 OLED 패널의 양산준비를 마친 상태로 실제 출하가 시작되는 시점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맞춰 결정될 예정이며 샤프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양산하는 일본 최초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로 편입된 샤프는 현재 삼성전자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X(텐)에도 탑재하기 위해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회사 폭스콘이 아이폰X의 유일한 협력사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