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 및 영업점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비율 준수여부를 점검해 위반 사항 사항 적발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열린 금감원 임원회에서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금융사의 리스크관리 노력, 가계부채 대책 효과 가시화 등으로 안정화되고 있으나 서울 강남 4구 등 일부지역의 경우 집값이 급등하는 등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6% 증가해 2014년(7.4%) 이후 3년 만에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5년과 2016년 증가율은 각각 11.5%와 11.6%를 나타냈다.
최 원장은 "내일 시행예정인 신 DTI제도가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의 혼란 없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