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태국에 초고속인터넷을 구축한 데 이어, 이란과 알제리 시장까지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대륙의 서쪽으로 '초고속인터넷 비단길'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
KT는 동남아, 중동, 북아프리카 같은 신흥시장의 경우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분야 진출에 집중하면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OECD 국가중 1위인 초고속인터넷 보급율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정보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KT 초고속인터넷이 해외를 뚫기 시작한 곳이다. KT는 2002년부터 베트남우전공사(VNPT: Vietnam Posts and Telecommunications)의 자회사인 통신업체 VDC와 제휴해 베트남 북부 4개 도시(하이정, 하이퐁광린, 흥엔)에 4천회선 ADSL 망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 해 2월에는 태국의 방콕, 푸켓 지역에 5천500회선 규모의 ADSL 망을 구축했다. 태국 정보통신부는 현재 20만 가입자 수준인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연말까지 100만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이후 결과가 주목된다.
또 지난 해 11월에는 테헤란 등 이란의 5개 도시에 10만회선 규모의 ADSL 망과 백본망을 구축하기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ITU전시회기간중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이란의 아시아테크(AsiaTech)사와 초고속망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 이 계약은 KT 초고속인터넷수출중 최대규모로 2005년까지 이란의 테헤란 등 전국 20개 도시에 10만 회선 구축과 110개 노드 건설, 망관리시스템 및 OSS 솔루션 등 토털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란과의 계약이 있던 날 이용경 사장은 알제리텔레콤 사장과 초고속인터넷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알제리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2006년까지 15만 회선의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도 이런 과정에서 참가하게 된 것.
한편, KT능 이번 '제38회 알제리 인터내셔널 페어'에서 ▲ 주문형 비디오(VOD), IP-멀티캐스팅, 홈 뷰어 등 '홈엔' 솔루션 ▲ 헤르콧, 팡팡, 스틱스 등 온라인 게임 ▲ e러닝 솔루션 ▲xDSL, NeOSS, 셀트렉 등 운영 솔루션 ▲ PS2를 이용한 게임 서비스 및 스윙 폰 기능 소개 등 네스팟·네스팟 스윙 관련 솔루션 등을 전시함으로써 국내 IT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