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스 어번
규제가 강화되면서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로 엄청난 수익을 만들어낸 21세 대학생의 사례가 화제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University of Connecticut)에 재학 중인 맥스 어번(Max Urbahn)은 여름 방학 동안 인턴을 통해 벌어들인 2000달러를 이더리움과 다른 2개 암호 화폐에 투자했다.
자신이 벌어들인 수익의 80%를 암호 화폐에 투자하려하자 친구와 가족들은 투자를 말렸다고 한다. 특히 정통적 자산 투자자이자 공모를 통해 다수의 회사를 설립, 회사의 임원인 그의 아버지는 극구 말리며 한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맥스는 미국 온라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호 화폐 투자계획을 아버지께 밝히자 그의 아버지는 그를 바보취급 했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면서 지난해 여름 방학 동안 도심에 있는 회사에 인턴으로 취직해 2500달러가량의 수입을 올렸고 특별히 돈을 지출해야할 곳이 없어 적당한 투자처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익명성이 보장되는 마약거래 사이트 실크로드(Silk Road)를 통해 암호 화폐를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법거래와 연관된 사이트이기 때문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큰 위험 때문에 주저하다 소셜 랭크(Social Rank) 설립자인 알렉스 타브(Alex Taub)로부터 이더리움에 대해 알고 나서 암호 화폐의 대중화와 인기상승 등, 향후 발전가능성에 흥미를 느꼈다.
맥스는 “이더리움을 미래의 기회로 생각했다”며 “은행에 입금해 작은 이자를 받기보다는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정하고 코인베이스에 계정을 개설한 다음 내가가진 전 재산 2100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투자 당시 코인 당 150달러 수준이었지만 1월29일(현지시간) 현재 10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암호 화폐가 최고치에 달했던 당시 2만8천 달러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50%가 급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가치는 1만3천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당분간 현금화할 계획이 없다”면서 “나는 투자에 대해 위험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상황과 금액 범위에서 투자했기 때문에 앞으로 최소한 2년 이상 보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