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가배당률은 주가상승으로 하락했고 배당액이 실적 증가에 못미쳐 배당성향도 낮아졌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3월 결산법인 59개사 중 현금배당을 공시한 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3월 결산법인 현금배당 공시 현황'에 따르면 배당금총액은 3천736억원으로 작년보다 18.66% 증가했다.
1주당 배당금은 평균 421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원 많아졌다.
그러나 세금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액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37.29%로 작년보다 0.11%포인트 낮아져 3월 결산법인들이 실적호조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배당액은 순이익 증가에 못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 대비 배당액을 의미하는 시가배당률은 주당 배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으로 3.80%에 그쳐 작년보다 1.24%포인트 감소했다.
3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한 법인의 주가상승률은 지난 1년간 평균 1.60%로 같은 기간 종합지수 상승률 -1.26%를 웃돌아 배당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하나증권이 주당 1천원을 배당해 13.4%의 시가배당률을 기록,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부국증권 11.43%, 한양증권 10.98%, 신영증권 9.34%, 신흥증권 9.2%, 유화증권 8.58%, 유유 6.87%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