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통업계에서 출시한 제품들이 불과 30분과 50분, 또 한달만에 기획된 물량 모두가 완판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선보인 맥도날드의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와 현대홈쇼핑에서 선보인 '알레보 IH 냄비세트', 조스떡볶이에서 출시한 어묵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 업체에서 전해온 해당 소식을 소개한다.
맥도날드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 전국 매장서 평균 30분내 완판
◆…평창 한우 시그니처버거 판매 매장 모습..출처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을 기념해 지난달 30일 단 하루 1만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가 전국 매장서 평균 30분 이내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우수한 품질과 탁월한 맛을 자랑하는 '평창 한우'를 사용한 특별 메뉴를 소개함으로써 우리 땅에서 자란 평창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객들에게도 색다른 맛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맥도날드가 평창영월정선축산업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3년에 걸쳐 준비, 개발한 메뉴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 1만개가 한정 판매된다는 소식에 전국 맥도날드 매장은 시작 전부터 줄을 서거나 구매를 문의하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서울 시내 각 매장에서는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었으며,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판되는 매장이 속출했다는 것.
실제로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평균 30분 이내에 제품이 완판되었으며, 특히 서울 시내의 주요 매장들은 1~2분 만에 판매가 종료됐다. 서울 여의도 IFC몰 매장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제품이 완판되었으며, 그밖의 매장들도 20~30분 내 완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구매 후기가 게재됐다. 고객들은 “두툼한 평창 한우 패티와 골든 포테이토의 풍부한 식감, 송이버섯 소스의 조화가 훌륭하다”며 맛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한국 고유의 복주머니를 떠올리는 이색적인 패키지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 라이프스타일 PB '알레보 IH 냄비세트' 첫 방송 매진
◆…알레보 론칭 방송 화면...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은 지난 5일 선보인 '알레보 IH 스타일팟'(냄비세트) 론칭 방송에서 50분 만에 준비한 수량 1700여 세트를 모두 판매해 2억 5천만원 주문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일 낮방송에서 론칭 방송이 매진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 같은 성과는 모든 열원에서 사용 가능한 'IH 인덕션판'을 부착하는 등 프리미엄 냄비 기능과 함께 다른 사이즈의 냄비를 하나의 덮개로 사용할 수 있는 '2-in-1'덮개 등 수납과 보관의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고 현대홈쇼핑은 분석했다.
특히, 제품 디자인에도 호평도 이어졌다. 회사 측은 방송 중 '카카오톡'으로 구매한 고객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네이비 컬러와 로즈골드 컬러를 제품 바디와 손잡이 부분에 적용해 주방 어디에 두든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지루하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쇼호스트가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2배 이상 늘려, 제품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존 방송과 차별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첫 방송에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자, 곧바로 추가 물량 제작에 들어갔다. 다음 방송은 물량이 확보되는 3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들의 주목도가 높은 저녁 '황금 시간대'에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알레보'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죠스떡볶이, 죠스 어묵티 한 달 만에 완판 기록
죠스푸드의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도 지난해 12월 선보인 '죠스 어묵티'가 약 한 달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죠스 어묵티는 출시 전부터 가상의 이미지로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SNS에서 화제가 됐던 제품으로, 실제 제품으로 출시해달라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12일 출시됐다.
겨울시즌 한정 제품으로 죠스 어묵티 3만개를 생산해 절반인 1만5000개를 오픈마켓에서 2차에 걸쳐 판매했으며, 1차는 6시간, 2차는 4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전국 죠스떡볶이 매장에 공급된 나머지 1만5000개도 현재 품절 상태라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죠스떡볶이 관계자는 “죠스 어묵티에 대한 고객의 지지와 성원 덕에 출시부터 완판까지 이룰 수 있었다”며 “현재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으로 개선해 다시 선보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