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DGB금융지주,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인수하면 매수염가차익 1500억원 발생할 것”
신한금융투자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자산 구조와 보통주 자본 비율 높아”
DGB금융지주의 실적이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DGB금융지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1조2751억원, 영업이익 4110억원, 당기순이익 316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6.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에 비해 6.2%, 4.8% 늘어났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1조3588억원, 영업이익 4658억원, 당기순이익 349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6.6% 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3%, 10.6% 증가하며 두자리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진행 중”이라며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매수염가차익 약 1500억원 상당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자산운용에 이어 증권사 M&A가 잘 마무리되면서 이익체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2018년 분기별 NIM(순이자마진)이 지난해 연간 NIM에 비해 3bp 높아진 상태에서 시작해 대출증가율에 따라 이자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대손율이 0.50% 이하로 하락하면서 안정되고 있고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라 비용통제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2018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3341억원으로 두 자리수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3143억원, 영업이익 516억원, 당기순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 늘고 영업이익도 8.4%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5% 감소했다.
현대차투자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06억원으로 컨센서스 418억원을 하회했으나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이익은 약 750억원으로 호실적을 나타냈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순영업수익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명예퇴직을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렸고 성과급 70억원과 보너스 160억원 등 계절적 비용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일시적 재무악화 기업 1건에 대해서도 101억원의 충당금 전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자산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자본 적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만큼 앞으로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 박진형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양호한 성장과 NIM 개선이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 개선의 기대가 더욱 크다”면서 “자회사 개선 및 지역경제 변화에 기인한 높은 수준의 대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금리 상승에 높은 민감도를 갖고 있다”면서 “변동금리 대출 및 핵심 예금 비중이 높은 구조를 바탕으로 NIM 개선 폭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