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 "외부회계감사 대상 기업 줄이겠다"-조세일보모바일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8일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적용 기준을 현재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에서 일정 수준으로 높이는 내용의 외감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부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외감 대상회사 규모가 상당히 영세하며 큰 기업이 별로 없다"고 지적하며 "자산규모 기준을 높여 대상회사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 현재 외부감사대상 법인 1만3102개 중 자산 규모 500억원 이하가 1만413개로 전체 외감 대상의 79.5%를 차지하며, 종업원수가 50명이 안 되는 법인도 전체의 42.7%나 된다"고 설명했다.

전 부원장은 특히 "당기순이익이 10억원이 안되는 회사가 8092개로 전체의 68.3%를 차지한다"면서 "외감법 적용 기준을 높여 대상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은 1만3102개로 이 중 비상장법인이 1만1549개사·88.1%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상장기업은 1553개사·11.9%에 그쳤다.

자산규모별로는 500억원 이하 법인은 1만413개사로 전체 외부감사대상 법인의 79.5%를 차지했다. 500억원∼1000억원인 법인은 1244개로 9%, 1000억원이상은 1445개로 11%를 각각 차지했다.

종업원수별로는 50인 이하인 법인이 42.7%에 달했으며, 51인∼100인은 1431개로 22%, 101인∼200인은 1033개로 16%, 210인∼300인은 429개로 7%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별로는 10억원미만 회사가 8,092개로 전체의 68.3% 차지했으며 이 중 비상장법인이 7426개(91.8%)로 나타났다.

납입자본금기준으로는 70억원 미만인 회사가 9238개로 전체의 78.0%에 달했다.

금감원 부원장, "외부회계감사 대상 기업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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