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웍스(舊 ㈜모션헤즈)가 지난 2002회계연도에 투자유가증권 67억3500만원을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유가증권발행 제한, 감사인 지정 2년 등의 징계를 받았다.
또 재고자산 373억7800만원을 부풀린 ㈜수산중공업, 영진약품공업, 한일약품공업 등 3개사도 경고조치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지니웍스(舊 ㈜모션헤즈), ㈜수산중공업, 영진약품공업㈜, 한일약품공업㈜ 등 4개사에 대해 유가증권발행제한 3월, 감사인지정, 경고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또 이들 회사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안건회계법인에 대해 벌점 10점을 부과하는 한편 소속 공인회계사 1명에 대해서도 주의 조치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지니웍스는 투자주식을 평가함에 있어 실체가 없는 폐업된 회사, 가장납입돼 순자산가액이 없는 회사 및 특수관계자로부터 주식을 고가로 인수해 영업권이 과대 평가된 회사의 주식에 대해 회수가 가능한 금액으로 평가하지 않는 방법으로 2002회계연도 투자유가증권 67억3500만원을 부풀렸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유가증권발행제한 3개월, 감사인 지정 2년 조치를 취했다.
수산중공업은 사용가치가 없는 부실재고를 계상하는 방법 등을 통해 1994,·1995·1996회계연도에 각각 재고자산 146억700만원, 247억3400만원, 374억7800만원을 부풀렸다.
영진약품공업은 매출채권을 부풀리고 차입금과 퇴직급여충당금을 축소하는 방법을 통해 1993회계연도부터 1996회계연도까지 4년간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을 허위로 늘렸다.
한일약품공업은 회수불능채권을 대손으로 처리하지 않는 방법 등을 통해 1995회계연도부터 1997회계연도까지 매출채권을 부풀렸으며 매출도 허위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이에 따라 수산중공업, 영진약품공업, 한일약품공업은 경고 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