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업계에 평범함을 거부하는 이색 제품 출시 붐이 일고 있다.
짜먹는 아이스크림에 짬뽕 군만두, 똠양꿍 감자칩 등이 출시된데 이어 이달 들어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한정판 오디맛우유를, 풀무원은 달걀 제품인 '동물복지 목초란'을 또 신세계푸드에서는 샐러드,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바나나 '바나밸리 쿠킹'을 각각 선보인 것.
이들 업체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시즌 한정판' 신제품 출시
◆…오디맛 우유 이미지...빙그레 제공
빙그레(대표 박영준)는 바나나맛우유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트레이드마크인 단지 모양의 용기에 지금까지 가공유로 출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맛의 우유인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를 선보였다.
첫 번째로 선보인 '세상에 없던 우유'는 오디맛우유다. 베리류의 상큼한 맛과 우유의 부드러운 맛이 잘 조화돼 새로운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 특히 세계적 색채 기업 팬톤이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한 울트라 바이올렛을 연상시키는 보라빛 우유색이 독특하면서도 시선을 끈다.
빙그레는 '세상에 없던 우유' 신제품을 한정 기간 판매할 예정이며 오디맛우유 역시 6월까지만 판매하며 7월부터는 새로운 한정판 우유를 선보일 예정이다.
빙그레는 두 번째 제품도 새로운 맛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가 사랑받았던 이유 중 하나가 '늘 곁에 있는 든든한 친구같은 이미지' 였다”며 “이번 한정판 신제품은 '새롭고 재미있는 친구'가 되어 바나나맛우유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요리용 바나나 '바나밸리 쿠킹' 출시
◆…출처 :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는 요리용 바나나 '바나밸리 쿠킹(Bana Valley Cooking)'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여행, 유학 등 다양한 해외경험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요리용 바나나인 '플랜틴 바나나(Plantain Banan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 이태원, 용산 등에 이를 활용한 전문식당이 속속 등장하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플랜틴 바나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사의 바나나 브랜드인 '바나밸리'의 쿠킹 라인으로 출시하게 된 것.
플랜틴 바나나는 중남미, 동남아 등에서 주식으로 먹는 요리용 바나나로 보편적으로 접해왔던 캐번디시와 그로미셸 바나나보다 크기가 크고 전분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과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있으며 섬유질, 비타민, 칼륨 등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인 바나밸리 쿠킹은 200g 내외의 큰 크기로 바나나 튀김, 구이, 스낵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식사대용이나 어린이를 위한 간식, 술 안주 등으로 제격이며 특히 소금, 꿀, 메이플 시럽 등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마트 성수점, 역삼점, 용산점, 수지점, 죽전점, 자양점, 왕십리점, 목동점, 영등포점, 마포점, 동탄점 등 11곳과 SSG청담점, SSG목동점 등 신세계 프리미엄 마켓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980원이다.
풀무원, 정부 동물복지 인증 받은 '동물복지 목초란' 선봬
◆…출처 : 풀무원식품
이외에도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목초란(10구, 5650원)'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지난 2007년 동물복지 개념을 국내 최초로 식품사업에 도입, 동물복지 달걀을 일부 판매해 왔으나 이번처럼 정부 인증 획득 동물복지 달걀을 전국적으로 출시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동물복지 목초란'은 1㎡당 9마리 이하의 사육 기준을 적용하는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하는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 조건을 모두 충족한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이다.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닭의 습성을 고려해 계사 내에 횃대를 설치해야 한다.
또 계사의 전체 면적 중 1/3을 깔짚으로 덮어야 하며 깔짚이 계분에 오염되거나 젖으면 교체하여 암모니아 수치가 25ppm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밖에 140여 가지가 넘는 세부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산란계 동물복지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이번에 선보인 '동물복지 목초란'은 영양 균형이 잡힌 배합사료에 닭의 장내 유해균 억제를 위해 임상실험으로 검증된 목초(木醋)액을 섞어서 건강하게 키운 닭에서 얻은 달걀이다.
또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동물성 단백질 성분도 사료에 넣지 않고 항생제(산란촉진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풀무원식품 계란사업부 함영훈 PM은 “풀무원은 동물에게 이로운 것이 사람과 지구환경에도 이롭다는 믿음으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했다”며 “정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달걀의 전국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에서 '동물복지 희망선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2007년 (사)한국동물복지협회와 '동물복지 기준 준수 선포 및 협약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또 (사)한국동물복지협회의 자문을 통해 동물에게 배고픔과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고통과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자유, 공포와 스트레스로부터의 자유 등 '동물에게 보장하는 5대 자유원칙'을 보장하는 동물복지 기준을 제정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