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사관(3급)은 고위공무원 승진으로 가는 마지막 정류장이다.
고위공무원 '역량평가'라는 결코 쉽지 않은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역량평가에 낙방하면 '답'이 없는 상태가 된다), 부이사관으로 올라서면 거의 대부분이 고위공무원으로 올라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세청이 확보하고 있는 부이사관 정원(TO)은 20명. 현원은 19명이다.
대상자도 많고 이것 저것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사무관, 서기관 승진인사와 달리 부이사관 승진인사는 인사권자가 마음만 먹으면 1~2시간만에 후다닥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 않은 인사로 알려져 있다.
승진TO가 문제일 뿐, 승진 후보자들이 기본적으로 능력과 경륜을 두루 갖춘 인물들이기 때문에 깊이 고민할 필요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현재 19명의 국세청 부이사관들을 출신지역을 나누어보면 특정지역에 쏠림 현상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영·호남이 황금비율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영남권 출신과 호남권 출신이 각 7명으로 같다.
영남권을 보다 세분화하면 대구·경북 출신이 5명, 부산·경남 출신이 2명이다.
서울·경기 출신이 4명, 강원 출신이 1명으로 굳이 특이한 점을 찾자면 충청 출신 부이사관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임용구분 기준으로 나누면 '역시나' 행정고시 출신들이 12명(전체의 63%)로 강세를 보였다.
세무대학교 출신도 5명(전체의 26%)이었으며 국세청의 '귀한 자원' 7급 공채 출신과 굉장히 보기드문 케이스인 기술고시 출신도 각 1명이었다.
행시 출신들이 워낙 많다보니 출신대학 기준으로 나누어보면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고(7명, 전체의 37%) 고려대(4명, 전체의 21%)와 연세대·서강대·서울시립대(각 1명) 순으로 분포해 있다.
국세청 부이사관들의 나이를 살펴보면 최고령자는 만 57세(1962년 출생자)였으며 최연소자는 만 47세(1972년 출생자)였다.
평균연령은 51.6세로 평균연령이 53세인 현 국세청 고위공무원단 대비 1.4세 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