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우리 나라는 앞으로 OECD 등 국제무대의 세제·세정분야 의제선정 등에 영향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과세분쟁에서도 발언권이 강화, 우리의 과세권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 홍철근 국제조세관리관은 14일 "이달초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제2차 OECD 국세청장 회의에서 차기회의 유치를 위한 여러 나라의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였지만, OECD 조세센터 사무국이 만장일치로 내년 9∼10월 한국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OECD 국세청장 회의는 OECD 회원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 주요 비회원국 국세청장과 SGATAR(아시아 국세청장회의)와 CIAT(미주 국세청장회의) 등의 지역 조세행정기구 대표, 국제기구(IMF, 세계은행)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조세행정 올림픽에 비견되는 행사.
홍 국장은 "지난 96년에 처음 OECD회원국이 된 한국이 회의유치에 성공한 것은 이주성 국세청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의 설득력 있고 적극적인 현지 유치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며 "아시아 최초일 뿐만 아니라 OECD 중앙행정기관장급 회의로도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홍국장은 "회의 유치를 통해 향후 OECD 등 국제무대의 세제·세정분야 의제선정 등에 한국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적 과세분쟁에서도 발언권이 강화돼 우리의 과세권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우리 진출기업이 많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 국세청과의 유대·협력 강화의 계기가 돼 진출기업 보호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고, 회원국과 주요 비회원국 대표 및 사무국 요원 등 300여명의 방한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실현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