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열릴 대책회의 의제에 대해 "수요억제와 공급확대 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논의된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14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3부요인 및 여야 각 당 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김 실장의 발언은 그동안 세무조사 등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펴온 정부가 이번에는 더 강한 규제책을 들고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과 시장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신도시 추가개발 등 공급확대 정책도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김 실장은 "언론에 신도시 개발 등이 보도된 데 대해 당혹스럽다"고 덧붙여 공급확대보다는 강한 규제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느냐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릴 부동산 대책회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만큼 13일 총리주재로 열린 관계장관 긴급회의와는 차원이 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회의에는 각 경제부처 장관들과 정책실장, 경제수석,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회의 결과의 공개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에서는 △강남 대체 신도시 3∼4곳 추가개발 △주택담보대출 한도 인하 △재건축 소형평형 의무비율 제고 등과 함께 또 다른 메가톤급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