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오후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용진 기자)
與 "5당 개헌협의체 구성"…한국당 "야4당 개헌 협의체" 주장
여야는 22일 헌법개정(이하 개헌)에 관한 국회 협의체 구성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야4당 개헌협의체에 대해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같은 날 오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개헌안 보고를 받는 자리에선 "26일 이후 '여야 5당협의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개헌 협상에 들어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이날도 여당을 제외한 야4당간 개헌 협의체 구성 주장을 고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진정한 국민개헌안을 야4당 개헌협의체를 통해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다"며 "각당의 개헌 전략차원에서 야4당 협의체에 대한 시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 원내대표의 개헌 논의 제안에 대해선 "진정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한국당은 이날 한 정무수석의 개헌안 보고도 거절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최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회는 당장 5당 협의체를 구성해 개헌안을 도출하고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의 야4당 개헌협의체 구성을 사실상 거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