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용진)
金,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지도부 예방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7일 국회를 찾아 야당에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예방을 마친 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국민들에게 추가부담을 드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추경은 국채 발행이나 초과세수를 쓰는 게 아니라 작년에 남은 순잉여금을 쓰는 것"이라며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건전한 재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청년실업률과 향후 구조적 취업 문제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대량실업 우려가 있어 추경 요건에도 해당된다"며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특단의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예방 결과에 대해선 "청년일자리 대책 내용이나 추경 취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며 "겸허히 각 당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 등 야당 일부에선 정부 추경이 '관례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6·1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선심성'으로 읽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정치일정과 관련된 추경은 추호도 아니다"라며 "추경이 연례행사처럼 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정부 입장에서는 가능한 빨리 통과되는 게 추경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에 정 의장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