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복귀, 박창진 사무장은 <사진: 박창진 SNS>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호텔 경영에 복귀한다. 지난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공항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내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항공기를 강제로 되돌린 혐의로 기소된 지 3년 4개월 만이다.
29일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관련 국내외 호텔을 경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제주KAL호텔·서귀포KAL호텔·제주파라다이스호텔 등 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회항 사건 당시 조 부사장으로부터 굴욕을 당했던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28일 SNS에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3년 간 머리에 양성 종양이 생겼다"면서 "올해들어 너무 커져 수술한다"는 글을 올려 대조를 이뤘다.
박 사무장은 커다란 혹이 난 뒷통수 사진을 첨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사건 이후 박 사무장은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되고 사내 왕따를 당하는 등 2차 피해 속에서 힘겨운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