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 및 ICO와 관련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한데 이어 채굴용 프로그램의 거래도 7월부터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밝혀 시장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
구글은 크롬 웹 스토어에 가상화폐 채굴 스크립트(문자)가 포함된 확장파일의 유통을 완전히 금지하겠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은 2일(현지시간)부터, 그리고 기존에 스토어에 올린 프로그램은 7월말 완전히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구글은 지난 3월,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6월까지 완전히 금지하겠다고 발표한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단순히 광고를 금지하는 선을 넘어 관련 거래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어서 시장에는 더욱 큰 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에는 페이스 북이 처음으로 암호 화폐 광고를 금지한데 이어 3월에는 트위터도 뒤를 따랐다. 지금까지 크롬 웹 스토어는 채굴이 유일한 목적이고 이에 대한 적정한 정보가 사용자들에게 제공돼야 한다는 두 가지 요구사항이 충족되는 범위에서 채굴 확장자를 허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 몇 달 동안 사용자의 동의 없는 배경 앱에 숨겨진 악의적인 가상화폐 채굴 스크립트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개발자들이 업로드 하려는 채굴용 확장 프로그램의 90%가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이상 허용치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채굴 스크립트는 종종 심각한 CPU(중앙처리장치) 리소스를 소비하는 까닭에 컴퓨터의 성능과 전력소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구글의 크롬 확장프로그램은 가상화폐 채굴자들이 타인의 브라우저를 임의로 사용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상화폐 채굴 이외의 블록체인 고나련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확장 프로그램은 향후에도 계속 허용된 예정이다.
구글은 “확장 플랫폼은 우리의 개발자 커뮤니티들이 크롬의 최대한 활용을 위한 역동적인 확장 프로그램 카탈로그를 구축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사용자를 희생시켜 플랫폼을 악용하려는 악의적인 개발자들 때문에 조치를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