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 장비를 생산하는 중국의 가나안(Canaan)이 IPO(상장)과 함께 가정용 스마트TV를 통한 채굴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가상화폐 관련 뉴스사이트인 비트코인 닷컴은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 장비 생산회사인 가나안이 중국 시장이 아닌 홍콩 증권시장에 IPO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나안은 가상화폐 채굴용 ASIC(주문형 반도체) 칩과 채굴 장비 아발론(Avalon) 라인업을 생산하는 하드웨어 장비회사로 홍콩이나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다.
이 회사가 해외시장에서 기업공개를 검토하는 이유는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따라 투자자를 확보하기 어렵고 규제 또한 쉽게 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결과로 지안핑 콩(Jianping Kong)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상장하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취한 비트코인에 대한 가혹한 규제 때문에 해외로 나가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과 관련, '전혀 무관한 결정'이라며 부인하며 추후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중국에서 2차 상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가나안의 지난해 수익은 약 10억 위안(1694억 원)으로 상장요건을 충족한 상태로 미국은 물론 홍콩 주식시장에서의 IPO도 가능하며 베이징과 항저우에 약 200여명의 R&D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N.G장(Zhang)은 “우리는 칩 개발 노하우와 기능을 장착한 전혀 예상치 못하는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는 잠을 자면서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스마트TV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품으로는 인공지능(AI)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칩과 라이트코인 등 다른 종류의 가상통화를 채굴할 수 있는 장비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가나안은 가상화폐 채굴 장비의 기술 장벽을 강화하고 해외 공급업체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도록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 진흥 프로그램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콩은 “집적회로(IC)회사로서 우리는 정부 정책에 의해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힌 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