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에 대한 여론결과. (표=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조사…'사퇴해야' 50.5% '사퇴반대' 33.4%
'황제외유 논란' 등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집계됐다.
반면 김 원장에 대해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3.4%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16.1%였다.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다. '사퇴 찬성'이 우세한 지역은 ▲서울 57% ▲부산·경남·울산 55.7% ▲대전·충청·세종 55.7%▲대구·경북 50.2% ▲경기·인천 49.5% 등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사퇴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50대 이상과 20대에서도 '사퇴 찬성'이 과반을 넘었다. 반면 40대에서는 '사퇴 찬성' 43.6% '사퇴 반대' 48.3%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3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각각 42.5%, 44.5%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
반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8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6.4%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는 ±4.4%p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