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는 자사 제품에 대한 판매량 공개 등 식음료업계의 홍보 열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기업들이 자사 히트 제품이나 인기 신제품 홍보를 위해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뉴메릭마케팅'이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뉴메릭 마케팅(숫자 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활용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특정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중 판매량 공개는 해당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간접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런 홍보는 물론,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시장조사 전문기관이나, 대형 마트 등 공인된 기관의 객관적인 수치 없이 회사 측의 일방적인 주장도 많아 구매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월에도 어김없이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정리해봤다.
투썸플레이스, 라떼·케이크에 딸기 더하니 판매량 '쑥쑥'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라떼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1일, 올해 1~3월까지 대표 딸기 제품인 '스트로베리초콜릿생크림' 케이크와 '스트로베리 라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모두 전년 동기간 대비 신장률이 두 자리 수를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중 '스트로베리초콜릿생크림' 케이크는 크런치 초코볼이 씹히는 초콜릿 생크림 시트 위에 제철 딸기를 한 가득 올린 제품으로, 딸기와 달콤한 초콜릿이 조화를 이룬 '디저트 케이크'의 정석으로 소문나 1/4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40% 증가했다는 것.
또한 빨간색(딸기)과 검은색(초콜릿)의 선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비주얼로 SNS 인스타그램 인증샷이 1만개가 넘는 등 온라인상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부동의 1위였던 '티라미수'를 제치고 홀케이크 전체 판매 1위를 계속 지키고 있을 정도로 재구매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음료 제품 '스트로베리 라떼'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6% 상승했으며, 신선한 우유와 생딸기를 조합해 부드럽고 상큼한 맛으로 봄 시즌 대표 음료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딸기와 우유가 층을 이룬 투톤(two-tone) 칼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전했다.
통상 시즌 한정 음료의 경우 매년 변경되는데 스트로베리 라떼는 고객 호응에 힘입어 출시 후 7년 연속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다김선생, '바른호두강정' 출시 한 달 만에 1만개 판매 돌파
◆…바르다김선생 바른호두강정 연출 컷
죠스푸드(대표 나상균)는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 바르다김선생의 신제품 '바른호두강정'이 달콤하고 건강한 맛으로 인기를 끌며, 지난달 출시된 이후 약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바르다김선생은 몸에 좋은 호두를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과 식감으로 구현하고,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쥬씨, '생딸기, 청포도주스' 200만잔 판매 돌파
◆…쥬씨의 봄청 시리즈 출시 포스터
생과일 주스 전문 브랜드 쥬씨(JUICY, 대표 윤석제)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생딸'과 지난달 출시한 '봄청 5종' 시리즈가 누적판매량 200만잔을 돌파하는 등 연이어 '장타'를 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중 '봄청' 제품들은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30만잔을 돌파하며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앞서 지난해 12월 출시한 '생딸 5종' 시리즈도 누적 판매량 170만 잔을 돌파, 쥬씨의 겨울철 가맹점 매출을 전년대비 15% 상승을 주도적으로 견인하면서 효자 메뉴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봄청 5종' 시리즈는 청포도만을 사용한 '봄청쥬스'를 비롯해 키위, 오렌지, 생딸기와 혼합한 '봄청키위', '봄청오렌지', '봄청딸기' 그리고 청포도주스에 달콤한 휘핑과 청포도 생과가 어우러져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봄청 블라썸' 5종이다.
한편, 쥬씨는 2018년도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철과일'을 활용하여 SNS를 포함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쥬씨 자체 멤버십 시스템인 '쥬씨멤버스'를 통해 마스크팩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시행 중이다.
배스킨라빈스, '카페 브리즈' 500만잔 돌파
배스킨라빈스는 자사 커피 브랜드 '카페 브리즈'가 출시 2년여 만에 운영 매장을 1,000여개로 확대하고, 500만잔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카페 브리즈'는 환경 보호와 근로의 안전까지 고려해 생산하는 커피에 부여하는 RA(Rainforest Alliance) 인증을 받은 환경 친화적인 원두를 30% 사용하며, 고소한 단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
또한 커피 컵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듀오 '크랙앤칼(Craig & Karl)'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배스킨라빈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색을 바탕으로 원두, 입술 등의 이미지를 아이콘으로 표현하는 등 팝아트적 요소를 살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배스킨라빈스는 12일 카페 브리즈의 새로운 메뉴로 우유와 연유를 얼음과 함께 갈아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연유 크러쉬 라떼(3,800원)를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