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부담 의료비 보장 상품 유도
최근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맞춘 다양한 노후보장성 보험상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령층도 적은 보험료를 평생동안 내면 사망시까지 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주택을 담보로 연금형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 받을 수 있게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보험회사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중장기 혁신방안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김창록 부원장은 "앞으로 보험회사 성장세가 둔화되고,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금리역마진 부담이 계속되는 등 보험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내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노령화 사회에서 민영보험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영 의료보험, 저가형 장기간병보험 등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부담분을 제외한 본인부담 의료비를 보장하는 형태의 보험상품, 해약환급금과 사망보험금이 없는 저가형 장기 간병보험도 개발해 노인복지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풍수해 보험 등 재해에 대비한 보험상품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홍수지도'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날씨가 보험가입시 정한 조건에 해당할 경우 사전에 약정된 금액을 지급하는 '날씨 연계보험'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험료 할인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리베이트 입찰신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생·손보협회를 중심으로 부당모집행위에 대한 자율규제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별로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마련·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판매채널 및 자산운용의 효율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