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D램에 90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용량도 512Mb(메가비트)로 확대해 양산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이번에 양산하는 512Mb 그래픽 DDR3 D램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 초당 6.4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단품 16개로 1GB급 그래픽카드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초당 4.8GB를 처리할 수 있는 기존 그래픽 D램 보다 70% 정도 데이터처리 속도가 향상된 초당 8GB 속도의 세계 최고속 512Mb 그래픽 DDR3 D램 개발도 완료했다.
이같은 속도는 34년치 신문 데이터(영문자 기준)를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것. 삼성측은 "주요 그래픽카드 업체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 D램은 데스크톱 PC,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고성능 게임기 등에 탑재돼 영상과 그래픽 데이터 처리를 담당한다. 범용 D램 보다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 128Mb 그래픽 DDR과 그래픽 DDR2를 첫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512Mb 그래픽 DDR3 제품까지 양산 공급하게됨에 따라 업계 유일한 그래픽 DDR 전세대 제품 공급업체가 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