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사진: JTBC>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하고 엽기적인 학대까지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은 성신여대 졸업생과 학생대책위 등의 주장을 근거로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문제의 A교수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한 피해자 대리인은 "(A교수가) 뺨을 얼굴이 돌아갈 때까지 세게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랐다. 피해자가 기절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까지…"라고 말했다.
대리인은 "힘으로 얼굴을 못 움직이게 잡고 가래침을 뱉으면서 '넌 내 노예가 되는 거다. 넌 더러운 XX다'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A교수는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학교 성윤리위원회는 자체 조사 결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지난달 3일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대책위원회를 꾸린 것으로 알려렸다. 이후 A교수가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수십 건 들어왔다.
대책위는 회견을 통해 피해자 B씨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B씨는 입장문에서 "지난 1년 동안 하루하루 두려움과 괴로움 속에서 살았고, 신고하기까지 많은 날을 울고 몸부림치며 고민했다"면서 "사람들이 믿어줄까, 오히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면 어떡할까 하며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해 교수는 내게 '학생들이 여자로 보인다. 망가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사람이 스승이라고 존경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봐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A교수를 조만간 소환해 성폭행, 가학행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