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긱벤치4
오는 8월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차기 갤럭시 노트9의 벤치마크 결과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도구인 긱 벤치 데이터베이스 검색 결과 지난 9일(현지시간) 사이트에 등록된 갤럭시 노트9은 싱글코어 2411점, 멀티코어 8712점으로 지난 봄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45에 6GB(기가바이트)램을 장착하고 안드로이드8.0 오레오 버전으로 구동 중으로 전작 노트8에 비해 싱글코어 성능은 22.6%, 멀티코어 성능은 40.5% 향상됐다.
괄목할만한 성능 향상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가을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X에 비해서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에 불과했다.
◆…자료:긱벤치4
아이폰X의 최근 긱 벤치4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4311점, 멀티코어 1만611점으로 곧 공개 예정인 노트9에 비해 싱글코어 1900점(178.8%), 1900점(121.8%) 높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노트9은 6GB램, 아이폰X는 3GB램을 탑재한 상태에서의 측정 결과인 까닭에 CPU(중앙처리장치)를 제외한 다른 하드웨어 사양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경우 더욱 격차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정통한 중국 트위터 계정 아이스유니버스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트9의 길이가 2mm 줄어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노트8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없다며 삼성전자가 혁신에 너무 게으르다는 혹평을 내놓기까지 했다.
애플의 아이폰 화면이 노트 시리즈와 비슷해진 수준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굳이 갤럭시S 시리즈와 구별하기도 어려운 노트시리즈를 공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할 때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