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빠르면 오는 28∼29일경 법무부장관과 환경부장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최근 사표를 제출한 김승규 법무장관과 곽결호 환경장관의 후임인선과 관련 "당초 목요일(30일)에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져 빠르면 28일경 인사추위를 열어 법무장관과 환경장관 후임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법무장관은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됨에 따라 사표를 제출했으며, 곽 환경장관은 스스로 용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번 장관급 인사 대상은 법무장관과 환경장관 뿐"이라며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사의를 표명한 윤광웅 국방부장관에 대해선 교체 여부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장관급 교체를 두고 언론에서 '소폭 개각'이라고 보도하는 것에 대해 "'개각'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며 "이번 장관급 교체는 수요에 따른 인사일 뿐 계획을 갖고 하는 인사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법무장관 후보에는 천장배 열린우리당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정홍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과 김수장 전 서울지검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환경장관 후보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회장을 비롯해 정진승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 김상희 여성환경연대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