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반도체 수요로 인해 올 한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칩 제조업체인 난야 테크놀로지(Nanya Technology) 치아-차우 회장은 2018년 D램 수요증가가 공급증가를 22%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용량) 기준 증가율은 21%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의 활황에 따라 난야도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2018년 비트(용량) 기준 출하량은 48% 이상 늘어날 전망으로 주력 20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칩 생산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난야는 20nm 공정기술로의 적극적인 전환과 유리한 시장여건의 지속 및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식 매각 등에 따라 사상 최고치인 138억8천만 달러(14조9천억 원)의 순익과 함께 주당순이익(EPS)도 14.36대만 달러(515.52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향상은 지난 1분기에도 지속되며 주당순이익은 2.39대만달러(85.80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아-차우 회장은 아직까지 D램 메모리 시장에서 주력은 스마트폰용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증가율에 있어서는 서버 및 데이터 센터용 수요가 스마트폰용 제품을 초과하고 있으며 공급측면에서 주요 공급업체들은 생산 장비를 늘리기보다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량 증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용량(비트)의 증가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진행됨으로써 지장의 여건은 공급업체에게 유리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