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4일 NSC 전체회의 주재···오전엔 폼페이오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사진=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북미간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진지한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는 이러한 대화를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발언의 의미를 확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4일 이례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을 접견하고 그를 통해 북미회담과 관련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내일 회의에서는 싱가포르 북미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그 합의내용에 기반한 후속조처를 어떻게 이행할 건지 그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통화에서도 싱가포르 합의에 대해 완전하고 신속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고,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두 정상간 대화를 했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용어는 '워게임(war games)이었다. '워게임'이란 표현이 우리가 평상시 쓰는 연합훈련(joint exercise)과 정확히 같은 건지 아닌 지불분명한 점이 있다"며 "그래서 좀 더 정리된 내용을 내일 NSC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