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희 부산위담한의원 원장. 사진=부산위담한의원 제공
전문가들은 위암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위궤양은 4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중장년층이 주의해야 할 질병이라고 말한다. 40대 이후 연령대에는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고 사회생활을 통해 받는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흡연으로 인해 위궤양 환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흡연, 스트레스, 헬리코박터균 감염, 악성종양 등에 의해 손상돼 움푹하게 패인 상태를 말한다. 재발과 자연적 치유를 반복하는 소화 궤양과 달리 위궤양은 악성종양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의학에서는 위궤양의 발병 이유 중 하나로 담적증후군을 꼽는다. 담적증후군은 섭취한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남아 부패하면서 만들어진 독소, 일명 담(痰)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일컫는다.
담적증후군 발병 시 가장 먼저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치료가 어려운 만성 위장질환도 유발한다. 이 시기 위장 내부 염증이나 궤양이 아니라 내시경으로 관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희 부산위담한의원 원장은 "담정증후군으로 인한 위장병은 굳은 위와 장을 재건축하는 개념의 근본적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시적으로 위장병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인 담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굳은 위와 장 조직을 정상적으로 바꿔야한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간단한 시기조절만으로 재발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강 원장은 "담적증후군을 치료하기 앞서 환자를 제대로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는 전문적인 한의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담적증후군은 위장병 외에도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키고 방치하면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