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를 앞두고 의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 [사진: 최동수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90475311529047531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 [사진: 최동수 기자]
6·13 재보궐 선거에서 기록적인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개혁·민생입법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12곳의 선거구 중 11곳에서 승리하게 됐고 기존의 121석에 새롭게 당선된 11곳을 더해 의석수를 130석으로 늘렸다. 이로써 민주당은 여당으로써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고 개혁·민생입법 추진이 보다 수월해지게 됐다.
또 민주당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후폭풍을 막기 위해 최저임금을 통상임금 범위와 동일하게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당과 재계의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민주당은 오랜 기간 통과시키지 못한 상법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재벌개혁과 기업지배구조개선 등 경제 관련 핵심 공약을 내세웠고 그 결과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지난 1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방공약 실천 테스크포스와 경제정책 테스크포스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의석수가 늘어나고 국민들이 보내는 정당 지지율도 점점 높아진 상황이지만 야당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야는 전자투표제 의무화와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을 원론적으론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집중투표제 도입 문제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최저임금 개편에 반발하고 있는 노동계 달래기 역시 여당의 숙제로 남아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으로 노동계 반발이 커지자 '최저임금의 통상임금화'를 통해 불씨를 끄려 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유세기간 동안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여당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민주당은 이런 노동계의 반발을 잠재울 후속입법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로 제 1여당의 자리는 물론 130석의 의석수까지 확보된 민주당의 하반기 일정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