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문 기간 중 한국기업 현지공장 준공식 참석···기업친화적 행보 보여’
‘이재용 삼성전사 부회장과 만남 이루어질지에 귀추 주목돼’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오는 9일(현지 시각)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지역에 있는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일 "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 노이다 신공장은 삼성전자가 휴대폰 및 냉장고 등 전자제품의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기 위해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6억5천만불 (400억 루피, 한화 약 7,000억원)를 투자, 현재 12만㎡ 부지에 운영 중인 공장을 24만㎡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지만 중국계 기업들과 점유율 1%를 갖고 싸우고 있다"며 "중국 방문 때 어려움에 처한 현대차 충칭 공장을 대통령이 직접 방문했고, 롯데나 LG배터리 등 어려움에 있어서도 문제 해결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주도했다. 이런 흐름과 일관되게 이번에도 기업이 큰 이슈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방문은 인도 방문 이틀째인 9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무엇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이 이루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LG와 한화그룹 사업장을 방문한 사례는 있으나 삼성그룹 사업장을 방문한 적도, 이 부회장을 만난 적도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부회장 참석할지도 모른다고 들었으나 참석 여부는 삼성전자에 확인해 달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 행사에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 마라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지난번 한화큐셀을 방문했을 때 김승연 한화회장이 와서 사진을 찍었다”며 “저희는 일관되게 기업이 새로운 투자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정책을 진행하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