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당대표 출마…"정책 전문가 대표, 꼭 필요하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송파을에 당선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19일 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준비된 제가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병의 근원은 공천에서 비롯된 것이며 지금부터 2020년 총선 때까지 민주당은 분당되거나 심하게 흔들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에 최 의원은 "이런 싸움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을 준비하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모든 공천규정을 특별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전략공천을 금지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전략경선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또 최 의원은 '정책 전략가' 이미지를 내세우며 "현재 우리 경제에는 과감한 재정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민주당의 재정전략은 4대강 토목과 같은 자유한국당의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금융개혁, 합리적 규제개혁,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연금을 통한 임대, 청년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4차 산업에 맞는 국민 교육에 투자하고 직업 이동을 안내하는 교육 등에 투자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통일론 입안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통해 한국 경제가 제2의 대(大)도약기를 맞을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준비된 혁신과 불가역적 시스템정당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여당'을 만들어 입법권력을 교체하겠다"며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는 8월 25일 더불어민주당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당대표 예비경선은 오는 26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