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1.1%, 영업이익 15.1% 성장
화장품 매출 23.2%, 영업이익 30.1% 증가
LG생활건강은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해외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딘 환경에서도 2분기와 상반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갱신했다. 화장품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526억원, 영업이익 2673억원, 당기순이익 1874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5.1%, 11.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3조3118억원, 영업이익 5509억원, 당기순이익 3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12.0%, 10.1% 증가했다.
화장품 시장으로 진입하는 신규 사업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이 회사가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진입이 쉽지 않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공으로 국내와 중국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조원 매출 달성 기간을 단축시켜 온 '후'가 7월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숨', '오휘'도 고가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1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3분기 연달아 증가하며 13년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말 대비 11.2% 개선된 48.4%로 5년 연속 낮아졌다.
◆…LG생활건강 2017~2018년 2분기 영업실적 추이. 자료=LG생활건강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사업은 2분기 매출 9534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30.1%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보였다. 면세점 매출은 '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70% 증가했다. 고급 화장품 수요 증가와 함께 '숨', '오휘' 등 화장품 고급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7% 증가함에 따라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화장품의 상반기 매출은 1조9011억원, 영업이익 4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24.7%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2분기 매출 3372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각각 6.0%, 27.9%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사업부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단기 외형성장보다는 중장기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통재고 축소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지속했다. 해외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생활용품 매출 내 비중이 18%로 높아졌다.
생활용품의 상반기 매출도 7319억원과 영업이익 6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 25.4% 감소했다.
음료사업은 2분기 매출 3620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3%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가 고성장하며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조지아, 갈아만든 배, 토레타 등 비탄산음료 매출도 2%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말 대비 0.9%p 증가한 30.5%를 기록했다.
음료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6788억원, 영업이익 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