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김 지사 소환 관련 일제히 논평 발표
정의당 "특검, 소환과정서 피의사실 흘리기" 지적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국회 의원 시절 드루킹 특검 관련 기자회견에 나섰던 모습.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지사가 특검 수사개시 41일만에 소환"됐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특검 수사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사건의 심각성이 만천하에 밝혀지고 있다"며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드루킹 일당과 공모 및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도 본격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김 지사를 향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그대 마음 속에는 '킹크랩'이 가득 차 있던 것은 아닌지"라고 물었다. 일명 '킹크랩'은 드루킹측이 개발했다는 매크로 여론조작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정의당 한창민 부대표는 이날 오전회의에서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멈추지 말고 나아가라는 뜻을 깊게 되새긴다"며 "당장 특검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김 지사) 소환조사를 통해 많은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면서도 "다만 소환과정에서 특검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피의사실 흘리기'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은 이용주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이번 특검은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대는 것"이라며 "사건의 핵심은 정치 공론장을 소수가 왜곡하고 대선까지 영향을 미치려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