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 <사진: KBS>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드루킹' 김동원(49)씨의 여론 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 지사는 18시간 30분간의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김 지사는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6일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특검 사무실 출석한 김 지사는 자정을 넘긴 다음 날 오전 3시 50분쯤 조사를 마치고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지난 5월 경찰에서 23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바 있는 김 지사에 대한 이날 조사는 기초 수사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 다소 이른 시간에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분명한 어조로 자신의 결백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그는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특검팀이 조사 과정에서 물증을 제시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서 킹크랩 시연회 참석 및 6ㆍ13지방선거 도움 요청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김 지사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