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외장재 폴리프로필렌 적용 사례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새로 개발된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은 범용 플라스틱 대비 사용량을 10% 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강도 덕분에 적은 양으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가볍고 얇은 형태의 생산도 가능하다.
주로 자동차 범퍼나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데 중형차 한 대 기준 최대 10kg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SK종합화학은 최근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로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지난해 말부터 기존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보다 가공이 쉽고 강도·충격 흡수 기능도 뛰어난 새 제품을 지난 6월 개발해냈다. 현재 자동차 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적용을 검토 중이다.
SK종합화학측은 "자동차가 가벼워지면 연비가 개선되고 배출가스도 줄어드는데 중형차가 새 제품을 사용할 시 연비는 약 2.8% 향상되고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도 각각 4.5%, 8.8%씩 감축될 것"이라며 "매년 8%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고성능 제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환경적인 가치가 뛰어난 신규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 개발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 플라스틱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사업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